[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 좌절에 따라 '백의종군'을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도 유세에 나설 예정인 만큼,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 이후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임 전 실장 캠프 측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28일 전현희 중·성동갑 후보 선거 출정식에 참여한다. 전 후보 측은 이 대표도 이번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원팀'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도부가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전략추천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전략공천 지역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요청이 불발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점쳐졌으나 끝내 '선당후사'를 선택한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주신 것에 고맙다"라고 전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선거 출정식 참여 이후,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어 이재명 양산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낙동강 벨트'을 중심으로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낙동강 벨트'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 "이번 심판의 최전선은 '낙동강벨트'"라면서 "이 곳에서 승리해야 전국적인 심판이 완성되며, 저는 선거 첫 날부터 이 곳에 상주하면서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보수 정권이 아닌, 그저 무능하고 부도덕하고 나쁜 정권으로서 진보와 중도뿐 아니라 보수 진영에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의 민심이 표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이 지경까지 망가뜨릴 수가 있나"며 "4월 10일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여 윤석열 정권을 준열하게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저는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낙동강벨트 외에도 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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