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수질에서 ‘약간 좋음’ 개선 기대
환경부는 오염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훼손된 수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4곳의 하천을 ‘2024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지로 27일 선정했다.
선정된 4곳은 한강수계 율곡천(용인시)과 응천(음성군), 낙동강수계 함안천(함안군), 영산강수계 지석천(나주시)이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하천에 하수도,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다양한 개선 수단을 집중 지원해 단기간 수질·생태계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선정한 하천 4곳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또는 총인(T-P) 농도가 ‘수질 및 수생태계 생활환경 기준 Ⅲ(보통) 등급’으로 수질 상태는 중간 정도다. 하천 주변 마을의 미처리된 생활하수와 축사 등에서 유입한 오염물질로 악취 등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다.
환경부는 이들 하천에 2025년부터 5년간 하수도·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약 10개의 국고보조사업(국비 604억원)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생태하천복원 사업(3개, 287억원)을 병행한다.
개선 사업을 완료하면 수질이 Ⅱ(약간좋음) 등급으로 나아지고 수생태계 건강 상태와 악취도 개선돼 주민들에 더욱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부는 2023년 기준까지 전국 중소규모 하천 79곳을 대상으로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개선 사업을 완료한 하천은 30곳이다.
사업추진 전보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가 평균 약 35%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금강수계 신장천(서산시)은 사업추진 전후 BOD 농도가 약 48% 개선(7.1→3.7㎎/ℓ)했다. 한강수계 죽산천(안성시)도 약 31%(4.2→2.9㎎/ℓ) 좋아졌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주민이 깨끗한 물환경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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