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이적한 김강민이 지난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뱅크 2024 KBO SSG과의 경기에서 SSG 홈팬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넸다. 사진은 이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김강민. /사진=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한화는 지난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뱅크 2024 KBO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강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7회말 수비 과정에서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하면서 팬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9회초 공격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도 헬멧을 벗은 후 1, 3루 측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주심도 홈플레이트를 정리하면서 김강민에게 인사할 시간을 부여하기도 했다.
김강민이 인사를 건네자 홈과 원정 팬들은 함께 김강민의 응원가를 불렀다. SSG 홈팬들은 23년 동안 팀의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민을 잊지 않았고 그를 향해 목놓아 응원의 목소리를 외쳤다.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김강민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김강민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강민은 경기 직후 SSG를 상대한 것과 팬들의 응원가에 대해 "내가 응원했던 선수들의 타구를 잡아야 하니 색다르더라"라며 "응원가는 굉장히 뭉클했고 무척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1년 SK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해 23년 동안 자리를 지켰다. SK왕조 시절 주축 멤버로서 활약했고 지난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끝내기 홈런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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