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전체 인구 감소세
합계출산율 0.72명
65세 이상 인구 18.2%
인구 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하며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171만 명으로 전년(5184명) 대비 13만명 줄었다. 2020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0~14세는 571만 명(11.0%), 15~64세는 3657만 명(70.7%), 65세 이상은 944만 명(18.2%) 순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인구는 경기, 서울, 경남, 부산, 인천 순으로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년 전(0.78명)보다 0.06명 감소하면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2012년(48만5000명)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22년 전체 가구 수는 2238만 가구로 전년(2202만 가구) 대비 36만 가구 늘었다. 다만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으로 1년 전(2.3명)보다 0.1명 줄어들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2년 가구원 수별 비중은 1인 가구가 34.5%, 2인 가구가 28.8%를 차지하며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인 가구(19.2%)와 4인 가구 이상(17.6%)은 감소세를 보였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주가 22.2%로 가장 많으며 60대(19.4%), 40대(19.3%)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 수는 533.2만 가구로 전년(501.6만 가구)보다 31.6만 가구 늘었다. 2000년(173.4만 가구)과 비교하면 3.1배(359.7만 가구) 증가한 수치다.
초혼·재혼 연령은 1990년 이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2010년(남성 31.8세, 여성 28.9세)보다 각각 2.2세, 2.6세 올라갔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51.4세, 여성 46.9세로 2010년(남성 46.1세, 여성 41.6세) 대비 5.3세씩 높아졌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3.8건,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뜻한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모의 연령대별 출산율은 30~34세, 35~39세, 25~29세 순으로 높았다. 2003년에는 25~29세, 30~34세, 20~24세 순으로 출산 연령은 올라가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1%로 전년(45.9%)보다 0.2%p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2년 기준 국민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2000년(76.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처음으로 전년(83.6년)보다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는 감소하는 추세로 1980년에는 8.5세였으나 2022년에는 5.8년까지 좁혀졌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6.9명으로 1년 전(7.3명)보다 0.4명 감소했으나, 1984년(5.9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명당 162.7명이 사망했고 다음은 심장질환(65.8명), 폐렴(52.1명) 순이었다.
지난해 취학률은 중학교(96.9%), 고등학교(93.3%)에서 전년(중학교 98.2%, 고등학교 94.5%)보다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교(99.8%), 고등교육기관(76.2%)은 1년 전(초등학교 98.5%, 고등교육기관 71.9%)보다 증가했다.
2023년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78.3%) 대비 0.2%p 늘었다.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43만4000원으로 1년 전(41만원)보다 5.8%(2만4000원) 증가했다.
2023년 학급당 학생 수는 중학교가 24.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등학교(22.9명), 초등학교(20.7명), 유치원(16.1명) 순이었다.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급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고용률은 62.6%로 전년(62.1%) 대비 0.5%p 상승했으며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업률도 2.7%로 전년(2.9%)보다 0.2%p 하락하면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2년 가구의 연 평균소득은 6762만원으로 전년(6470만원)보다 292만원 늘었다.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지난해 3만3745달러를 기록하며 전년(3만2886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작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로 전년(107.72) 대비 3.6%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도 113.69로 1년 전(109.39)보다 3.9% 올라섰다.
2022년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로 나타났다. 집을 사기 위해 약 6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전년(6.7배)과 비교하면 0.4배 감소했다.
지난해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방자치단체(58.6%), 군대(54.5%), 중앙정부(53.8%), 경찰(51.4%) 순으로 드러났다. 국민이 크게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82.9%), 빈곤층과 중상층(76.1%), 근로자와 고용주(68.9%) 순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18.5%는 외롭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가장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75.4%)보다 1.3%p 감소한 74.1%였다. 소득수준이 500~600만원인 응답자 삶의 만족도(80.3%)가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 응답자(54.6%)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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