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한국시간)에 열린 UFC 베가스 89에서는 UFC 역사상 최초로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BOTN)' 수상자가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보지 못한 이례적인 사건에 대한 새로운 보너스로, 팔을 물린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드리 리마, 팔을 물려 실격승으로 BOTN 수상
언더카드 2경기에 출전한 플라이급 선수 안드리 리마는 상대 선수 이고르 세베리누와의 경기 도중 이례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세베리누가 태클을 시도하던 중 리마의 왼쪽 팔을 물었고, 이를 목격한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킨 뒤 세베리누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리마는 UFC 최초로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하는 독특한 기록을 세웠다.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이 상황에 대해 팔을 물린 리마에게 위로의 보너스인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보너스로, 리마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특별한 조치였다.
이빨 자국 타투와 계약 해지의 된서리
경기 후 리마는 이 사건을 기념하듯 이빨 자국의 타투를 새겼다고 전해진다. 한편, 반칙을 저지른 세베리누에게는 계약 해지라는 무거운 처벌이 내려졌다. 이는 UFC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선수들에게 규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이번 UFC 베가스 89에서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로 페이튼 탤벗과 페르난도 파디야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는 야르노 에렌스 대 스티븐 응우옌의 페더급 매치가 각각 선정됐다. UFC의 보너스 상금은 대전료 및 승리 수당과 별도로 각 선수에게 5만 달러씩 지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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