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사귀고 싶다" SNS 속 남성에게 속아 보이스피싱 가담한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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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사귀고 싶다" SNS 속 남성에게 속아 보이스피싱 가담한 30대 여성

서울미디어뉴스 2024-03-26 11:4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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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경찰서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경기 가평경찰서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에 속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을 해온 3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실직 후 별다른 직업이나 일정한 주거 없이 고시원에서 주로 생활하다가 올해 초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성 B씨와 만났다.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하며 A씨에게 접근한 B씨는 "지금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사귀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A씨에게 보냈다.

A씨는 온라인 상에서 B씨에게 빠지게 됐고, 결국 B씨의 심리적 지배를 받게 됐다.

이를 통해 A씨는 B씨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합류해 범죄에 가담,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와 그 돈을 다시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수거책을 맡았다.

A씨는 수거책으로 일하며 피해자 10명에게서 2억 2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뜯어내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에 속을 뻔한 피해자가 파출소에 상담했고, 이를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14일 가평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800만원을 받으러 갔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수사 중에도 B씨와 연락을 했고, B씨는 "구속당할 사안이 아니니 안심하고 곧 내가 한국에 가서 해결해 주겠다"며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속된 현재도 B씨의 말을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대화 내용 상당 부분을 삭제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A씨를 조종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A씨를 속인 온라인 속 B씨의 행방과 보이스피싱 조직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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