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스우스가 인종차별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 로이터
브라질은 오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는 "난 단지 축구하고 싶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면서 "점점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고 있다"고 마음고생을 전했다.
인종차별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서 검찰에 신고한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10건에 달했다.
최근 오사수나전에서 상대 팬들이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
지난 2022년 9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동물에 빗대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 커졌다. 지난해는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 근처에 비니시우스 모형을 걸어둔 남성 4명에게 6만1유로(약 8700만원)의 벌금과 2년간 경기장 출전 정지의 처분도 내려졌다.
비니시우스는 "그래도 스페인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스페인을 떠난다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내 얼굴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생인 니시우스는 2017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데뷔, 2018년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2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