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은 지나가는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밀란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비아신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인터밀란은 구드문드손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인터밀란은 김민재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인터밀란은 마브로파노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인터밀란은 스몰링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최근 인터밀란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민재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겟 풋볼 뉴스 이태리’는 지난 22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에 대한 미래가 의구심이 있다. 인종차별 논란 속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아체르비는 그를 팔고 다른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 매체는 "인터밀란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타깃은 김민재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김민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뮌헨은 김민재를 팔지 않아도 임대를 보낼 수 있다. 김민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인터밀란, 뮌헨 사이는 좋다. 지난여름에 뱅자맹 파바르, 얀 좀머를 뮌헨에서 영입한 인터밀란이다”고 했다.
3명의 선수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를 비롯해 크리스 스몰링,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거론됐다. 하지만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쥐세페 베르고미는 김민재에 대해 "3백의 중앙 위치의 수비수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면 김민재는 이 역할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민재에겐 수비진을 지휘할 만한 성격이나 카리스마가 없고, 그렇기에 내 생각에 그는 스위퍼 자리에서 고전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김민재는 빠르고 수비력이 좋은 선수이지만, 해당 포지션에선 그것들 보단 다른 능력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나라면 김민재를 선택하지 않겠다. 전반적으로 김민재는 믿음직한 수비수고, 나폴리에서 뛰었기 때문에 리그에 대해서도 잘 안다. 하지만 인터밀란 후방은 나폴리와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그는 우측 스토퍼 자리에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4일 "김민재는 불확실한 미래를 갖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상황이 같다. 이런 결정은 감독이 하는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나간 이후가 핵심이 될 것이다. 뮌헨은 김민재 헌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 수비수들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이렇게 이적설의 주인공이 된 이유가 있다.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에릭 다이어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김민재가 벤치로 밀리게 됐다. 김민재는 라치오, 마인츠, 다름슈타트와의 3연전에서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중 1경기만 교체로 잠시 경기에 나섰을 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기 때문에 주전 경쟁 판도에 또다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즉, 새로운 감독이 오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팀을 꾸릴 것이라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김민재의 거취는 새로운 감독 부임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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