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 청년의원들 "이재명, 경기북부서 강원 비하" 비판

"분도 시 강원서도로 전락" 발언 두고 "전락의 대명사로 쓴 망언"

성명 발표하는 국민의힘 강원청년지방의원협의회

[국민의힘 강원청년지방의원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북부지역 유세현장에서 분도(分道)에 관한 의견을 밝히면서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강원지역 국민의힘 청년 지방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강원청년지방의원협의회는 24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전락'의 대명사로 쓴 명백한 강원도 비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지난 '2찍' 망언에 이은 대국민 갈라치기"라며 "투표 성향으로 갈라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으로 갈라치기를 하며 강원도를 비하하고 무시하면서 강원도의 꿈과 미래도 함께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강원서도로 전락'이란 망언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민 앞에 즉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북부 유세 현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기도 인구가 1천4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언젠가는 분도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북부의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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