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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함께 폭설 및 집중호우 영향 등으로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자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보험사들은 신규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며 고객 확대를 통해 보험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9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5%포인트(p) 악화된 수준으로, 보험업계에서 흑자 기준으로 보는 손해율 80%를 넘어선 수준이다.
주요 보험사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전년 동월 대비 1.1%p 악화된 80.3% △DB손해보험 전년 동월 대비 1.3%p 악화된 79.3% △현대해상 전년 동월 대비 4.5%p 악화된 83.2% △KB손해보험 전년 동월 대비 2.5%p 악화된 80.5% 등을 기록했다.
중·소형 보험사 중에서 MG손해보험(118.1%)과 흥국화재(91.5%) 평균치를 넘는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폭설 및 집중호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사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와 3·1절 연휴 및 봄철 행락객 증가에 따른 운행량 증가와 맞물려 3월 자동차보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자동차보험 적자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에서는 고객 확보 등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보이는 보험, 삼성화재’를 테마로 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보험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신규 광고와 연계해 자동차보험을 소재로 한 ‘삼성화재 운전 훈수 자격시험장’ 브랜드 캠페인을 내달 1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운전면허 시장에서 면허를 취득하는 컨셉으로 진행되며, 문제를 풀면 다섯 가지 레벨로 나눠진 자격증을 부여받을 수 있다.
DB손보도 최근 새로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 ‘나에게 맞게 꼭!’ 신규 TV 광고를 런칭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소비자의 편의에 맞춘 “나에게 맞게 꼭!”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리뉴얼 된 홈페이지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 보험 유치를 통해 보험사들이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사업비 투자가 많이 수반돼야 하는데, 이 볼륨을 키우는 과정도 쉽지 않다”며 “마케팅을 통해 자동차보험 규모를 키우면 충분히 이익 창출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자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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