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야국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및 대리 처방 혐의를 받는 오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오 씨는 이날 오후 3시 52분쯤 파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약을 언제부터 투약했느냐' '증거를 숨기려고 탈색과 제모를 했느냐'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것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경찰은 오 씨의 마약 투약과 대리 처방을 의심하고 있으며, 오 씨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뒤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었다.
이후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리던 경찰은 추가 단서를 확인해, 지난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 씨를 체포하고 오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그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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