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스포츠동아DB
16년이 흐른 지금 재소환해도 스웨그가 넘치는 노래. 2008년 당시로선 이례적으로 광화문 사거리 주요 전광판에 뮤직비디오를 틀며 컴백 분위기를 다졌던 이 패기, 이효리니까 가능했던 ‘유고걸’(U-Go-Girl)이었다. ‘유고걸’은 불후의 명곡 격인 ‘텐미닛’ 이후 한동안 ‘쇠 맛’을 고집했던 일명 ‘쎈 언니 노선’에서 벗어나 대중 속에 스며드는 이효리로 ‘분기점’이 되기도 한 노래다. 도입-전개-후렴까지 거의 모든 구절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가 지뢰밭처럼 깔려 있어 10초만 들어도 이 노래다 식별 가능하며, 최소 핵심 안무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해 ‘진정한 유행가’란 뭔지 새삼 환기시켜 주기도 했다. 2008년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서 이효리는 같은 해 창간한 스포츠동아와도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창간기념 단독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1면을 장식했다.
본지 2008년 3월 25일자 연예 1면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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