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8.55% 오른 6만6990.3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비트코인은 최고 6만8199.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4일 최고가 7만3750.07달러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동안 12.78%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찍은 후 조정기에 돌입했다는 우려도 나왔다.
비트코인의 하락세와 함께 그외 가상자산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20.76%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32.27%, 리플은 11.46% 하락했다.
그러나 20일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올해 0.25%씩 3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도 5.25~5.50%로 5회 연속 동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11월, 12월과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며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하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심이 증가한다. 이에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심이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이 올해에도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상화폐는 강세를 보였다"며 "비트코인은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저금리와 시장 유동성 개선의 혜택을 받아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오펜하우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는 반비례 관계가 존재해 왔다"며 "2022년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시장에 유동성이 회수됐고 이는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때로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기술주처럼 거래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반등세와 함께 그외 가상화폐들도 함께 반등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1.76% 오른 3514.28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19.07%, 리플은 3.33%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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