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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민주당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선거 판세는 힘겨운 백중세”라면서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 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 목표를 제시하는 언행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으로 선거 전체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후보들에게 강력히 요청드린다”면서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자세이기도 하면서 절실하고 진중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도 기조와 흐름을 이해하고 선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당부가 ‘200석 발언’을 한 김교흥 의원 등에 대한 경고라는 점도 언급했다.
200석 발언은 이재명 대표의 인천 현장 일정에 동행한 인천 지역 출마자 14명이 모인 자리에서 나왔다. 서구갑 후보로 나온 김교흥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인천에서 14명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다른 후보자들도 동조했다. 이 대표가 ‘낙관론 경계론’을 띄운지 1시간 반만이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방문해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경계심을 갖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요청에도 민주당 낙관론은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한 예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 200석이면 윤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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