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속가능발전 이행현황 보고서
재생에너지 OECD 37개국 중 ‘최하위’
관리자급 女비율 14.6%…뒤에서 2번째
또래폭력 경험 코로나19 전으로 회귀
한국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관리자 비율도 OECD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의 최종에너지 소비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0년 기준 3.6%에 그쳤다. 관련 비중이 집계된 OECD 37개국 가운데 꼴찌다. 37개국 평균(14.9%)에도 크게 못 미쳤다.
국내총생산(GDP) 당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21년 기준 676만6000t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폴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관리자급 여성 비율은 2022년 기준 14.6%로 비교 가능한 OECD 38개국 중 37번째였다. 평균(34.2%)과도 20% 가까이 격차가 있었다.
여성 교육감과 교장 비율은 낮았다. 2010~2022년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 67명 중 여성은 5명뿐이다.
학교급별 여성 교장 비율은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초등학교는 54.3%로 집계됐다. 중고등학교는 각각 31.3%, 15.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성대비 여성임금 수준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간격은 여전했다. OECD 회원국 중 2022년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31.2%로 가장 높았고, 평균(12.1%)과도 격차가 20% 넘게 났다.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2022년 기준 0.324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기초학력미달비율은 고2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아동청소년 또래폭력 경험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감소했으나2021·2022년 연속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보건의료인력은 2021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 2.6명, 간호사 4.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사 3.7%·간호사 8.4%)보다 낮았다.
적색목록지수(RLI)를 통해 살펴본 생물다양성은 2000년 0.76에서 2023년 0.69로 지속 감소세다. 뉴질랜드, 멕시코와 함께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한다.
통계청은 “모두가 발전하는 사회로 나아가려면 취약 집단을 지원하는 세밀한 정책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며 “성평등, 기후 및 생태계 분야 지표 달성에서 한국은 하위권인데, 글로벌 SDG 달성을 위해 노력이 요구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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