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구단별 최고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누구일까. 코리안 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국 매체 90MIN은 20일(한국시간) “A매치 휴식기가 다가오면서 EPL 구단별 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꼽았다”고 전했다. 아직 2023~24시즌이 끝나려면 9경기가 남았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을 토대로 구단별 최고를 꼽은 것이다.
토트넘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EPL 25경기에 나서 14골 8도움을 수확, 팀 내 득점, 도움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나면서 그가 공격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현지에서 특급 리더십으로도 호평받고 있다. 항상 자신보다 동료를 빛나게 하려는 행동, 인터뷰 등이 조명되고 있다. 그의 맹활약 덕에 토트넘은 4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명단에서 빠졌다. 울버햄프턴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리오 르미나가 뽑혔다. 르미나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며 울버햄프턴 중원의 핵심임을 또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이 기간 4골을 넣으며 득점력도 뽐냈다.
다만 황희찬이 빠진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 ‘주포’로 우뚝 섰다. 그는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 E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뤘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여전히 팀 내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마테우스 쿠냐(9골 6도움)가 황희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스널에서는 데클런 라이스, 애스턴 빌라에서는 올리 왓킨스, 첼시에서는 콜 파머가 뽑혔다.
매체의 선택에 이견이 있는 팀도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엘링 홀란이 뽑혔는데, 팬들은 다른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다. 많은 팬이 로드리, 필 포든 등이 홀란 대신 뽑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여러 선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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