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모 상병의 사망 사건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게 항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의 면담 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기자들과 대화하며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박정훈 대령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국방부 장관이었던 시절, 채 상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사건의 초동 조사를 담당했으며, 이 대사의 이첩 보류 지시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 대사의 귀국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예정된 공관장 회의 참석이 급히 출국할 이유가 없음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는 이 대사의 귀국을 총선 일정에 맞춘 정치적인 행동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지율 상승의 착시 현상 속에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다가 총선을 앞두고 자세를 낮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과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대사가 대사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사의 거취에 대해 신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주요국 대사가 수사와 재판으로 인해 자주 국내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은 상대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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