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Ⅰ급 두루미 등 겨울 철새, 연간 130만 마리 우리나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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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Ⅰ급 두루미 등 겨울 철새, 연간 130만 마리 우리나라 찾아

데일리안 2024-03-20 12: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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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기러기·쇠기러기 꾸준히 늘고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는 줄어

순천시 흑두루미 국제 사진 공모전에서 입선한 흑두루미 사진(이오남 작). ⓒ순천시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큰기러기와 쇠기러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멸종위기종 Ⅰ급인 두루미와 멸종위기종 Ⅱ급인 재두루미·흑두루미·큰고니·노랑부리저어새 등이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0일 전국 습지 200곳을 대상으로 10년간 실시한 겨울철 조류 동시조사(센서스)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만 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았다. 오리류가 연평균 81만 마리(62.3%)로 가장 많았다. 기러기류는 23만 마리(17.7%), 갈매기류는 12만 마리(9.6%)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 조류는 주로 넓은 농경지와 호수, 저수지, 강에 서식했다.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 금강호, 동림저수지, 철원평야, 만경강, 임진강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

10년 평균으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3946마리)였다. 청둥오리(17만2058마리)와 쇠기러기(13만4261마리)는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흰뺨검둥오리(9만3890마리)와 큰기러기(9만1978마리)도 많았다.

가창오리 개체수는 10년간 큰 변화는 없었다.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는 각각 47% 및 78%가 증가했다.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는 각각 7%와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가운데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는 적게는 42.8%(큰고니)에서 많게는 646%(흑두루미) 등 꾸준히 증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번식지와 월동지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먹이 주기 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협력 결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겨울철 물새류 개체수 변화가 기후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번식지 서식 환경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 공동 연구·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 양상과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장기적인 물새류 변화를 조사하는 것은 물새류 월동지로서 우리나라 습지 환경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며“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물새류와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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