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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형준 기자 = 검찰이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등에 대해 재차 신병확보에 나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전날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김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이 부문장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지난 2020년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부문장의 배우자인 배우 A씨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당시 200억원에 바람픽쳐스를 사들였는데,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에서 지난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후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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