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 건수 19만4000건…12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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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 건수 19만4000건…12년 만에 반등

데일리안 2024-03-19 12: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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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재혼 연령 모두 늘어

이혼율 4년째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1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혼인 건수가 지난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700건으로 전년(19만1700건)보다 1.0%(2000건) 늘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3.8건으로 1년 전(3.7건)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2012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혼인 건수가 1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미뤄진 결혼식이 지난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서다.

혼인 연령은 결혼이 늦어지며 초혼과 재혼 모두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각각 0.3세, 0.2세 상승했다. 남녀 간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2.5세로 전년과 같았다.

평균 재혼 연령도 남성 51.4세, 여성 46.9세로 각각 0.4세, 0.1세 올랐다. 10년 전(남성 46.8세, 여성 42.5세)에 비해 남성은 4.7세, 여성은 4.4세 상승했다. 평균 재혼 연령 차이는 4.5세로 전년(4.2세)보다 0.3세 늘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9700건으로 1년 전(1만6700건)보다 18.3%(3000건) 증가했다.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22.5%(3700건) 늘어난 1만4700건, 외국인 남성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7.5%(300건) 늘어난 5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10.2%로 1년 전(8.7%)과 비교해 1.5%p 올랐다. 외국 여자와의 혼인 비중은 74.6%, 외국 남성과의 혼인 비중은 25.4%를 차지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3.5%), 중국(18.1%), 태국(13.7%)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7.7%), 중국(18.4%), 베트남(15.8%) 순이다.

시도별 혼인 구성비는 경기(28.0%), 서울(18.8%), 인천(6.0%) 순으로 높았다.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대구(8.7%), 인천(7.1%) 등 10개 시도는 늘었고 대전(-7.9%), 제주(-3.8%) 등 7개 시도는 줄었다. 조혼인율은 세종(4.4건), 경기(4.0건), 인천(3.9건) 순으로 높고 전북(3.1건), 부산(3.1건), 경남(3.1건)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2400건으로 1년 전(9만3200건)보다 0.9%(-800건) 줄어들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째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전년(2.0건)과 비슷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49.9세, 여성 46.6세로 1년 전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10년 전(남성 46.2세, 여성 42.4세)과 비교하면 남성은 3.7세, 여성은 4.2세 상승했다. 남녀 간 평균 이혼 연령 차이는 3.3세로 2012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6.8년으로 전년(17년) 대비 0.2년 줄었지만, 10년 전(14.1년)과 비교했을 땐 2.7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 이혼 건수는 4만9200건으로 1년 전(5만1200건)보다 3.9% 감소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 이혼은 4만건으로 집계됐다. 자녀 1명인 이혼 부부 구성비는 22.5%, 2명은 16.8%, 3명은 3.6%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100건으로 전년(5800건)보다 5.1%(300건) 늘었다. 외국인 여성과의 이혼은 4000건으로 5.4%(200건), 외국인 남성과의 이혼은 2000건으로 4.4%(100건)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구성비는 경기(26.9%), 서울(13.4%), 경남(7.0%) 순으로 높았다. 이혼 건수는 전년대비 대구(7.0%), 세종(4.2%) 등 5개 시도는 증가하고 그 외 12개 시도는 줄었다. 조이혼율은 제주(2.2건), 인천·충남(2.1건)이 높고 서울(1.3건), 세종(1.5건)이 낮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하고 미뤄졌던 혼인이 이뤄지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혼인율이 전년 동기 대비 높아졌고, 이에 더해 외국인과의 혼인이 3000건 늘어나면서 혼인율 증가를 이끌었다”며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이어갈지는 올해 혼인 건수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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