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POINT] '11R에 리그 첫 승' 몰락할 줄 알았던 프랑스 명문...대 반전 서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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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앙 POINT] '11R에 리그 첫 승' 몰락할 줄 알았던 프랑스 명문...대 반전 서사 썼다

인터풋볼 2024-03-19 11: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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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몰락할 줄 알았던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이 어느덧 리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옹은 1989-90시즌 프랑스 디비전1(현 리그앙)으로 승격한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며 프랑스 무대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2001-02시즌부터 7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35년 만에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리옹은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10경기 동안 4무 6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당시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리옹이 리그2로 강등될 것이라는 재난 시나리오가 있다. 리그1 첫 9경기에서 승점 3점 이하에 그쳤던 17개 팀 중 14팀이 강등당했다"라고 구체적인 수치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진=더 선
사진=더 선

팬들이 나섰다. 리옹은 지난 4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전 1-4로 패한 뒤, 팬들과 대화의 창을 열었다. 서포터즈 중 한 명은 마이크를 잡고 선수단을 향해 "이 메시지는 여러분, 그중 리더의 지위를 맡은 선수들은 더욱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드레싱룸 리더가 있다면 더이상 침묵할 권리가 없다. 너네들은 지금 올림피크 유니폼을 입고 있다. 불만이 있으면 숨길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말하고 싶다면, 나중에 이야기해라. 지금은 당신들이 우리 팬들의 말을 듣는 시간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신들은 리옹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다. 당신들이 유니폼을 입기 전에 수많은 선수들이 이 유니폼을 영광스럽게 여겼다. 당신들은 그것을 더럽힐 권리가 없다. 이제 이적시장이 끝났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당신 옆에 있어 주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당신들은 무언갈 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는 이 유니폼을 사랑하고 존중한다. 우리는 존경심과 사랑으로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은 사랑으로 축구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 유니폼을 존중하고, 경기장에서 몸을 일으키고, 머리를 높이 들기를 기대한다. 리옹을 위해 가라"라고 함께 다시 일어서자고 용기를 복돋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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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의아한 순위였다. 리옹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포함해 톨리소,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데얀 로브렌,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등 과거 프리미어리그(PL) 클럽에서 뛰며 이름이 익숙한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는 팀이다. 

감독 교체도 큰 효과가 없었다. 리옹은 올 시즌 로랑 블랑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초반 4경기에서 1무 3패의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발 빠르게 경질했다. 이후 파비오 그로소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지만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리옹은 또다시 칼을 빼 들었다. 지난해 11월 그로소 감독과 결별하고, 팀 내 유스를 지도하던 피에르 사즈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즈 감독 부임 이후 리옹은 반전을 이뤄냈다. 사즈 감독 부임 전 단 1승만 거뒀던 리옹은 조금씩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

라카제트의 득점력이 큰 힘이 됐다. 라카제트는 올 시즌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리그앙 득점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4경기 동안 9승 5패의 성적을 거두며 무려 승점 27점을 획득했다. 강등권에 위치했던 순위는 어느덧 리그 10위까지 치솟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5위 OGC 니스와의 승점 격차는 어느덧 9점 차이로 좁혔다. 리그 종료까지 8경기 남은 시점에 추격이 목표다. 또한 리옹은 쿠프 드 프랑스 4강에 진출하며 우승컵에도 도전한다.

사진=올림피크 리옹 SNS
사진=올림피크 리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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