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의 아파트 및 기타 주택단지의 공시가격이 평균 1.52%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부동산 소유세와 연결된 공시가격에 따라 서울 강남 지역을 포함하여 주택 가격이 상승한 단지의 소유세 부담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올해 전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 및 계산된 1523만 개의 아파트(아파트, 다가구 주택, 타운하우스)에 대한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주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라고 국토교통부는 19일 밝혔다.
종합부동산세 대상 가구 수는 작년 231,391가구(1.56%)에서 올해 267,061가구(1.75%)로 35,000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던 아파트 단지의 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 1.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아파트 단지 공시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로, 2011년(0.3%)과 2014년(0.4%)에 이은 것이다. 아파트 단지의 공시가격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연간 4-5% 증가율을 보였으나, 2021년에는 19.05%, 2022년에는 17.20%로 주택 가격의 급등과 공시가격 실현 로드맵 도입으로 인해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동일한 69%의 실현율이 적용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계산한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일 경우, 공시가격은 6억 9천만 원으로 계산된다. 매년 증가할 예정이었던 실현율이 동결됨에 따라, 올해는 시장 가격 변동이 공시가격 차이를 가져왔다.
올해 아파트 단지 공시가격의 증감 방향은 도시 및 도별로 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 7곳(서울, 인천, 경기 포함)에서 공시가격이 상승했고, 대구와 부산을 포함한 10곳에서는 하락했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으로 6.45% 상승했으며, 이어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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