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비판, 진입장벽으로 쓰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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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비판, 진입장벽으로 쓰면 안 돼"

아이뉴스24 2024-03-18 12:3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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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경기 안산시갑)를 비판하면서도 후보직 박탈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23년 12월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 전 이사장은 18일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왜 갑자기 '노무현 사랑 콘테스트'를 하고 있나"라며 "돌아가시고 안 계신 노무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이재명)당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회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조롱·비방했던 정치인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라며 "그런 말 했다고 정치인 양문석을 싫어할 수 있으나, 그걸 갖고 진입장벽으로 쓰는 건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했다.

또 "(노무현)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한 번 (찾아)오라고 해라' 이런 정도로 끝낼 일"이라며 "이걸 갖고 무슨 후보직을 내놔야 되느니 마느니 하는 그 자체가 터무니 없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2008년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국민 60~70%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한 것을 비판하며 ‘매국노’ ‘불량품’ ‘가면 쓴 미국인’ 등이라고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를 올렸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유가족에 대한 사죄,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 역시 양 후보의 발언은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공천 취소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전 국무총리)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노무현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묵과할 수 없다"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도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양문석)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7일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철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양자 경선을 결정했다.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유시민 전 이사장과 '알릴레오 북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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