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작년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을 통한 선불금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전년대비 20% 넘게 늘며 1조원대를 돌파했다.
(자료=한국은행)
18일 한국은행의 '2023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23년중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35억원으로 21.1%, 이용건수는 2957만건으로 9.2%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 카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이용금액 및 건수는 각각 1400만90000건, 694만2000건으로 18.2%, 13.3% 증가했다. 간편송금의 경우 각각 7660만6000억원, 591만2000건으로 25.4%, 22.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2266억원으로 16.5%, 이용건수는 2588만건으로 9.4% 늘어났다.
한은은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도 큰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021년 20.2%, 2022년 10.3%%, 작년에는 8.3%로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PG사는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용역대금 결제대행 등 가상계좌기반 관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중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규모는 2735만건, 87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4%, 15.0% 증가했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48.9%)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25.6%로 확대됐다.
또한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 이용비중이 2021년 29.4%에서 2022년 31.2%, 2023년 32.8%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2023년중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는 각각 636만건, 7768억원으로 22.4%, 24.1%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규모는 340만건, 160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9%, 3.0%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규모는 27만건, 664억원으로 각각 8.4%, 16.8% 늘어났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