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전 농구선수 겸 감독 현주엽이 휘문고등학교에서 근무 태만 및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학폭 논란에 다시금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주엽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에 부임한 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제대로 팀을 이끌지 않았다"는 민원이 지난달 말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탄원서에는 현주엽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등으로 인해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또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주엽은 본인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영향력 행사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현주엽은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가 있었지만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현주엽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라며 "방송 활동은 감독 부임 후 더 늘리지 않았고 촬영 역시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들의 일에 대해서도 "정해진 일이 있어서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과거 현주엽의 학폭 논란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2021년 현주엽은 과거 농구부 시절 학폭 폭로가 연이어 나오자 이를 부인하고 고소대리인을 선임해 폭로자들을 고소했다. 최초 폭로한 A씨는 최근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주엽의 학폭 피해를 폭로한 A씨 변호인은 “현주엽이 A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해 가해자로 만들려 했으나 A씨의 폭로 사실 등이 허위로 볼 수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아 오히려 (현주엽이) 무고죄로 처벌받을 상황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현주엽 고소대리인은 "A씨가 주장한 미성년자인 농구부원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농구부원의 머리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규정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현주엽에 대해 허위로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변호인의 폭로 내용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A씨 변호인 “수년간 농구부원을 대상으로 폭행을 한 것이니 학폭 피해자가 한두 사람이 아니고 학폭을 당한 5명의 참고인이 현주엽 학폭 사건이 진실이라고 진술해 사건 실체가 밝혀져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현주엽은 이후에도 학폭이 없었다고 반론했다. 또한 현주엽의 동창과 다른 후배 및 지인들이 그를 옹호하는 증언과 A씨 외에도 폭행 피해를 호소하는 폭로자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파문이 커지게 됐다.
현주엽은 학폭 논란을 지우지 못한 채 2022년 방송에 복귀하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그에 대한 비판이 일어난 바 있다.
앞서 현주엽은 먹방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 수는 무려 76만 명 정도로 확인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러게 하나만 잘하면 되지", "욕심이 불러온 재앙", "얼른 무슨 의견이라도 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khj@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