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중국의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7년 만에 호주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오는 20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이뤄지며, 왕 부장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관계에 있어 이번 회담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왕 부장과 웡 장관은 수년간 지연되었던 제7차 호주-중국 외교전략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화는 양국 간 관계 악화로 인해 연기되었던 것으로, 이번 회담이 관계 복원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페니 웡 외교장관은 왕 부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 대화는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계 유지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방문은 특히,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부과했던 보복관세 철폐를 추진하는 배경 하에 이루어진다. 이는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다. 호주의 대표적인 글로벌 와인기업인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는 중국이 보복관세 철폐에 관한 임시 제안을 발표했으며, 몇 주 내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왕 부장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재정립 및 경제적, 외교적 관계 복원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양국이 경제적 이슈뿐만 아니라,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할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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