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폴리오로 인해 6살 때 전신이 마비된 후, '철의 폐'라 불리는 기계를 사용하기 시작한 폴 알렉산더는 불굴의 의지로 삶을 이어갔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며 ㄴ'철의 폐'는 마비 환자들이 호흡할 수 있게 돕는 강철 장치로, 전신을 둘러싸며 부분적인 진공을 만들어 환자의 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알렉산더는 이 장치 안에서 누워서 오랜 기간 법학을 공부했으며, 텍사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1978년에, 법학 학위를 1984년에 취득했다.
알렉산더는 자신의 손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에 도구를 물고 키보드를 타이핑하여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2018년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성공 뒤에는 고인이 된 부모님의 '마법같은' 사랑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 부모님은 '넌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그들을 믿었다"고 그는 전했다.
TikTok에서 'Ironlungma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올린 그의 비디오 페이지는 337,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피소드 1' 게시물은 56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그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며 지지 메시지가 이어졌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철의 폐'에서 보낸 72년 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오랜 친구인 다니엘 스팽크스는 알렉산더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가 11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팽크스는 "그(알렉산더)는 웃음을 사랑했고, 세상의 밝은 별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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