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비대면 진료 3만569건…전주 대비 15.7%↑
정부가 전공의 근무지 이탈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수술 등 전반적인 의료 이용이 줄어들었지만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대비 3월 첫째 주 일평균 입원환자는 36.5% 감소했지만 12일 기준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5% 소폭 회복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평시와 유사한 3000명 내외를 유지했고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수도권 주요 5대 병원도 유사했다.
주요 5대 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 대비 4.2% 늘어났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지난주 대비 0.1% 증가했다.
응급의료기관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408개소 중 98%에 해당하는 398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11일 기준 중등증 이하의 응급 환자는 1주일 전인 3월 4일에 비해 4.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공공의료기관 97개소 중 52개소는 진료시간을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군 병원 12개소 응급실은 일반인에게 개방 중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등증 환자의 입원과 경증 환자의 외래 수요는 종합병원과 지역 병의원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일부 해소하고 있어서다.
초·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가 시작된 2월 23일~2월 29일까지 1주일 동안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3만569건이 청구됐다. 전주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병원급은 76건을 비대면 진료로 청구했다. 주된 이용자는 감기와 같은 경증 질환자였다.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데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 성과를 지속 모니터링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보완·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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