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민성 기자] 과거 뺑소니 혐의가 알려지면서 방송계에서 퇴출 당한 방송인 조형기가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럭셔리 차를 타고 건국대학교에서 발산 집까지 호강. 오랜만에 만난 조형기 아우"라는 글과 함께 조형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조형기는 운전하며 엄지 척 포즈를 취했으며 다른 사진에서는 한지일과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지일은 "(조형기가) '형 걸음걸이도 시원치 않은데 고집부리지 말고 제가 집까지 모셔다 드릴게요'라고 했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고급스러운 차 내부와 핸들에 새겨진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형기의 차량은 '포르쉐 파나메라 1세대'로 1억 1,970만 원에서 최대 3억 680만 원을 호가한다.
앞서 한 누리꾼이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조형기를 목격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유튜브를 하다 욕만 먹고 관둔 뒤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듯 하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하더라"고 적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조형기는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여러 영화 및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동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펼쳤던 그는 2017년 MBN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가를 떠났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 정선군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차에서 잠들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조형기는 수감됐다가 1년 뒤 보석으로 석방됐다. 곧바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 조형기는 음주 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종적을 감춘 조형기는 202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석 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yms@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