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국내 유명 가수들이 콘서트 티켓의 부정 거래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유가 팬 활동 영구 정지라는 초강수 대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는 오는 2일부터 서울 송파구에서 개최됐던 자신의 단독 콘서트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의 암표와의 전쟁에 앞장섰다.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알리는 공지를 게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총 44건의 부정 예매 건이 확인되어 취소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관련 예매자들에게는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과 함께 향후 공연 예매 제한이라는 무거운 제재가 가해졌다.
이 같은 대응은 암표상들이 티켓의 정가에 프리미엄을 붙여 불법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철퇴로, 아이유 뿐만 아니라 가수 임영웅, 장범준 등 다른 스타들도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임영웅은 불법 거래된 콘서트 예매 건에 대해 사전 경고 없이 취소하는 등의 조치로 주목받았다. 정가 16만 원의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이 온라인상에서 500만 원대에 판매되는 것을 접한 임영웅은 팬들에게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장범준은 암표 문제로 인해 신년부터 공연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장범준은 티켓팅 직후 암표가 성행하자, 모든 티켓을 취소할 수도 있다며 팬들에게 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구매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암표 거래가 지속되자 장범준은 결국 공연 취소를 발표했다. 이후 현대카드는 장범준 공연 티켓을 NFT로 판매하여 암표 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방법을 시도했다.
가수 이영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나온 티켓에 돈 더 붙여서 팔고, 이런 것 인간적으로 하지 말자"며 팬들에게 직접적인 경고를 했다.
이렇게 스타들의 불법 티켓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이 티켓을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구매하려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이유와 같은 스타들의 앞장섬으로 인해 암표상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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