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공식 사과했다. 정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 상으로 사과 드리고 관련 영상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한 방송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고"라고 발언한 뒤 주변 패널들과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정 후보의 발언이 있기 2년 전인 2015년 8월 4일, 경기도 파주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수색부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는 비무장지대의 아군 철책통로에서 북한군의 목함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하 하사는 두 다리를 잃었고, 김 하사 역시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이런 비극적인 사고에도 정 후보가 사람의 발목을 앗아간 지뢰를 희화화하는 것은 선을 넘은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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