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 또 한 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갔다. 부산의 한 초등학생, A양이 학교 폭력의 고통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친구와 다툰 뒤, 아파트 옥상서 뛰어내려 극단적 선택
지난해 10월 9일, 6학년에 재학 중이던 A양은 놀이터에서 발생한 다툼 후, 불과 8분 만에 인근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A양이 1년 이상 지속된 학교 폭력에 시달려왔다고 전하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과 유족의 설명에 따르면, A양은 5학년 때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을 견뎌왔다. 특히 A양의 유서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의 이름이 여러 명 언급되어 있어, 사건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유족은 사건 발생 직후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주동자 2명을 신고했으나, 사실 확인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유족은 “치료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학교폭력 신고를 미루었던 것이 후회된다”며 딸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연제경찰서는 A양의 사망과 학폭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신중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사망함으로써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학교와 사회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양의 안타까운 사망은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학폭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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