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을 발탁했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황 감독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이강인을 발탁한 이유(배경)를 밝혔다.
황 감독은 "이강인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두 선수(손흥민 포함)와 직접 소통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를 싶어 하고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 그런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코핑 스태프, 모든 팀 구성원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태국 2연전을 통해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강인은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았다.
이런 문제 때문에 자숙의 시간을 주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A매치에 뽑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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