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오펜하이머'가 감독상부터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모두 수상했다.
11일 오전(미국 현지는 10일 오후 7시),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니콜라스 케이지 등 역대 아카데미 수상자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들은 남우주연상 후보 '아메리칸 픽션'의 제프리 라이트, '바튼 아카데미' 폴 지아마티,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브래들리 쿠퍼,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 '러스틴' 콜맨 도밍고에 차례로 대해 언급했다.
쟁쟁한 경쟁 가운데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킬리언 머피에게 돌아갔다.
킬리언 머피는 "아카데미 감사하다. 크리스토퍼 놀란과 엠마 토마스는 가장 흥분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지난 제 20년을 통틀어서다"라며 '오펜하이머'를 향한 압도적인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고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 훌륭한 팀과 일해서 영광이다. 저의 가족들, 두 아들이 앉아있는데 사랑한다"고 덧붙이며 "우리가 영화를 만들 때 원자 폭탄 만든 사람에 대해 만들었다. 그 사람이 만든 세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 우리 모두가 평화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감독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작품의 가능성을 봐 주셔서 감사하다. 22년동안 이 책에 헌신을 보여주셔서도 감사하다. 너무 감사한 곳이 많다. 훌륭한 출연진들과 킬리언 머피까지. 최고 배우와 함께 했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카데미 감사하다. 100년 여의 영화 역사를 가졌는데 여러 놀라운 여정을 이 업계가 세우고 있다. 그 자리에서 오늘 수상해 영광이다"라고 덧붙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연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해 팀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한편, 작품상 후보로 올랐던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의 각본상과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다.
셀린 송은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첫 영화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펜하이머'는 13개 부문 최다 후보작에 올랐으며, 오늘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 감독상, 작품상으로 7관왕을 달성했다.
사진 = OCN ,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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