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사건이 결국 종지부를 찍는 듯 하다.
앞서 피프티피프티 측은, 소속사인 어트랙트 측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 측으로부터 기각당한 바 있다.
'마지막 카드'까지 무효로...
2024년 3월 11일,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 멤버 3인이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대상으로 제출한 고발장에 대해 경찰 측이 불송치 처분을 내린 사실이 전해졌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인 새나, 시오, 아란은, 지난 2023년 8월에 소속사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그 내용인 즉슨, "전홍준 대표가 음반유통사로부터 받은 선급금 90억원을 투자 비용에 포함시켜 채무를 부담하게 하고, 자신들의 음원 수익을 채무 변제에 사용했으며, 앨범 선급금 20억원을 어트랙트가 아닌 스타크루이엔티로 지급받는 등의 방식으로 횡령을 했다"는 것.
이에 어트랙트측은 "90억 원이 전부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투입됐다고 한다면 피프티 피프티의 음반, 음원 수익으로 갚아내는 것이 당연히 맞다. 하지만 90억 원 중에서 일부만 팀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전 대표가 개인적, 혹은 다른 사업을 위해 썼다면 피프티 피프티가 갚을 이유가 없다"며 반박에 나섰고, 결국 경찰 측으로부터 불송치 결정이 내려짐으로써 이러한 주장이 맞다는 결론이 나게 됐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어트랙트 측은 "법인자금의 회계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멤버들을 상대로 현혹하여 고발까지 부추긴 템퍼링 세력의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의 기적'에게 닥친 재앙
지난 2023년 6월, 곡 'CUPID'가 SNS 상에서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중소기업의 기적'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피프티피프티 측은, "소속사가 정산을 투명하게 해주지 않았고, 일부 멤버의 건강에 이상이 있음에도 스케줄을 강행했다"며 소송의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이에 어트랙트 측은, "외주업체 '더기버스'의 안성일 PD가 개입해 피프티피프티에게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했다", "곡 'CUPID'를 저작권 동의 없이 자기 앞으로 양도 했다"고 밝히는 한편, "피프티피프티가 배후세력의 꼬임에 당해 넘어간 것 뿐이다"라며 합의 및 재결합을 종용했다.
하지만 끝내 이러한 어트랙트 측의 '재결합 요청'을 거부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더 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뒷공작 정황이 담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점차 궁지에 몰리게 됐고, 결국 2023년 8월 법원 측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사실상 패소하게 된다.
그 후, 다시금 어트랙트의 품으로 돌아온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해선 전속계약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벌을, 템퍼링 의혹이 제기됐던 '더 기버스' 측에게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어트랙트 측.
이에 피프티피프티 측은 다른 소속사를 물색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기도 했지만, 최근까지도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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