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경보' 이틀 만에 '음주 폭행시비'…경찰 기강해이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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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경보' 이틀 만에 '음주 폭행시비'…경찰 기강해이 도 넘었다

아시아투데이 2024-03-10 12:1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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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정민훈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찰관의 비위 행위를 엄단하는 '특별경보'를 발령한 지 이틀 만에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술에 취해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경찰 지휘부의 공개 경고와 더불어 특별점검까지 실시했음에도 경찰관들의 일탈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3기동단 소속 A 경위는 전날 오전 2시 40분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로 행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노래방을 이용하고 빠져나오던 중 손님과 시비가 시작됐고, 이후 건물 밖으로 나와 폭행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한 후 A 경위를 상대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윤 청장이 지난 7일 비위 행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는 내용의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특히 이 사건의 당사자가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으로 확인되면서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의 기강 해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서울경찰 기강 해이 사건 가운데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직원들의 사건만 벌써 5건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기동단 소속 B 경위는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은 후 자신을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기동단 소속 또 다른 경장은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같이 기동단 소속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보고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특별점검을 벌여 일부 지휘관에 대해 경고 처분하며 문책성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6일 직원들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겠다며 서울 시내 경찰서장 등 간부들을 소집해 직원들의 의무위반 사례를 질책하며 엄중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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