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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배추보이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상호는 9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벌어진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24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상호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아론 마르크(이탈리아)를 0.09초 차로 꺾었고 8강에서는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를 0.13초 차로 따돌렸다. 준결승전 상대는 로크 마르구치(슬로베니아)였는데 그가 완주하지 못하면서 이상호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상호는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평행회전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 최종전에서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이상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상호는 2023-2024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종목 랭킹 포인트 313점이 돼 전체 1위에 랭크됐다. 이 종목 세계적인 강자인 이상호는 2021-2022시즌 두 종목(평행회전·평행대회전) 합산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상호가 출전하는 알파인 스노보드는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룬다. 세부 종목은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의 세부 종목으로 나뉘는데 2명의 스노보드 선수가 나란히 코스를 내려오며 스피드를 겨뤄 이름에 평행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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