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면 친명이 이긴다?"…경선 후보 떨어진 '대장동 변호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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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면 친명이 이긴다?"…경선 후보 떨어진 '대장동 변호사' 부활

오토트리뷴 2024-03-09 10:2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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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민주당에서 또 비명횡사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 탈락하며 비명횡사라는 말이 도는 가운데, 민주당이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후보 경선이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청년후보자 공개 심사에서 공정경쟁 실천 서약식을 하고 있는 전수미(왼쪽부터), 성치훈, 김동아, 김규현, 권지웅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청년후보자 공개 심사에서 공정경쟁 실천 서약식을 하고 있는 전수미(왼쪽부터), 성치훈, 김동아, 김규현, 권지웅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8일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갑 후보 선출을 위해 권지웅 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과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 김동아 변호사 간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논란은 김동아 변호사가 이름을 올린데서 발생했다. 민주당이 전날 발표한 최종 후보 3인은 권 센터장, 김 전 검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었다. 단 하루 만에 성 전 행정관이 제외되고 김 변호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정무조정실장 변호를 맡아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친명' 인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동아 변호사 (사진=김동아 블로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동아 변호사 (사진=김동아 블로그)

이와 관련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것이 정치집단의 책무"라며 "오늘 아침에 여러 정황을 고려해 전략공관위 회의를 열어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이 밝힌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는 성치훈 전 행정관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로 지목된 게 원인으로 해석된다.

성 전 행정관은 과거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공판이 진행될 당시 피고인 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동아 변호사 (사진=김동아 블로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동아 변호사 (사진=김동아 블로그)

그는 당시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해 "(안 지사를)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심이나 존경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김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한다는 말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폭력이 아니라는 듯한 이 발언이 2차 가해 논란으로 불거졌다.

성 전 행정관은 "재판 등에서 '(안 전 지사와 비서가) 연인 관계로 보이지 않았나'라는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의 질문을 받고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심 정도로 이해했다'고 말했는데 맥락을 다 자르고 저더러 2차 가해라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성 전 행정관이 탈락 된 사유가 뒤늦게 확인됐다고 해도 성 전 행정관을 제외한 2인 경선이 아닌, 김 변호사에게 새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친명횡재'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위원장은 "원래 3인 경선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차순위 후보를 올리게 된 것"이라고만 말했다.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사진=성치훈 페이스북)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사진=성치훈 페이스북)

성 전 행정관은 후보 결정이 번복되자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에 대한 의혹은 사전에, 현장에서 소명했고 다들 수긍해줬다"며 "절차도 설명도 없이 후보를 바꿔치기한다면 그 누가 수긍할 수 있냐. 민주당이 지금까지 말한 '시스템'은 어디에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거면 왜 경선을 하는 거냐, 청년전략경선이라 하지 마시고 차라리 그냥 전략공천을 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다시 기회를 받고 경선에 참여하게 된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살아 돌아온 김 후보 인사올린다"며 “이재명과 함께할 동지를 원하면 김동아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kw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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