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 모드에 돌입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스트 벨트'(북동부 산업지대의 쇠퇴 지역)에 속한 격전지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연방준비제도를 "금리를 결정하는 그 소수 집단"이라고 칭하며,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전날 한 발언과 연계되어 주목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2%를 향해 이동하는 것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으며, 긴축의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연설 다음 날 경쟁 상태에서 열린 집회에서의 바이든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은, 재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매치가 확정된 '전쟁 선언'이었던 국정연설 후,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강조하고 지역 표를 확보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래의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지역 표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Copyright ⓒ 서울미디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