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2024 F1 제2전 사우디아라비아 GP 예선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페르스타펜은 제다 시가지서킷(길이 6.919km)에서 열린 2024 F1 제2전 사우디아라비아 GP Q3를 1분27초472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개막전 바레인 GP에 이어 연속 PP로 자신의 PP 기록을 34회로 늘렸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0.319초 늦은 1분27초791로 2위를 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셀지오 페레스(레드불)은 1분27초807로 3위를 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20시에 막을 올린 첫 번째 예선 Q1은 트래픽이나 다른 차와의 사고 영향을 받기 쉬워 첫 세트 째의 타이어로 공략해 타임을 기록한 후, 새 타이어로 갈아 끼우고 후반에 재 어택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듀오는 새 타이어 수가 다른 것 보다 한 세트가 적어 미디엄 타이어를 신고 코스로 들어갔다. 레드불은 코스인 타이밍을 늦춰 Q1에서는 소프트 타이어를 1세트만 사용했다.
페르스타펜이 1분28초171의 톱 타임으로 타임시트의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소프트 타이어를 두 세트 사용한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0.079초 늦은 1분28초250으로 2위를 했고, 1분28초318의 르클레르가 3위였다. 반면 발테리 보타스(스테이크 F1), 에스테반 오콘과 피에르 가즐리(이상 알핀), 로건 서전트(윌리엄즈), FP3에서 충돌이 있던 주관우(스테이크 F1)는 Q1 막판에 코스로 진입했지만 타임 계측에는 실패해 Q2진출이 좌절됐다.
톱 10을 결정하는 Q2는 드라이버들이 첫 어택에 돌입하는 중 니코 휼켄베르그(하스)가 파워를 잃고 코스에 차를 세웠다. 이 때문에 11분을 남기고 경기가 중단됐다. 이 시점에서는 15대 중 5대가 기록을 남겼고,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1분28초608로 잠정 선두였다.
휼켄베르그의 머신이 구난된 후 재개된 Q2는 타임을 찍지 못한 드라이버들이 코스에 진입했고, 페르스타펜이 1분28초078로 톱 타임을 바꿨다. 알론소가 0.044초 차이로 2위로 부상했다. 페르스타펜은 종반에 중고 타이어로 다시 어택해 1분28초033을 찍었다. 르클레르가 0.079초 차이로 2위로 파고들었고, 알론소가 3위였다.
반면 탈락 위험이 큰 드라이버들 중 츠노다 유기(레이싱불스)가 8위로 시즌 첫 Q3 진출을 달성했다. 맹장염을 앓는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를 대신해 F1 데뷔를 한 올리버 베어맨은 11위로 Q3 진출이 좌절됐다.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즈), 캐빈 마그누센(하스), 다니엘 리카르도, 휼켄베르그가 Q2에서 멈췄다.
폴 포지션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Q3는 페르스타펜이 첫 어택에서 1분27초472를 찍어 타임시트 ‘톱’으로 부상했다. 페레스가 따랐고, 알론소에 이어 르클레르가 4위로 1차 공격을 마쳤다. 최종 어택은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1분28초460을 새기면서 7위, 러셀은 실수를 해 공격 기회를 잃었다.
이후에도 페르스타펜의 기록을 넘어서는 드라이버가 없어 그대로 폴 포지션이 확정했고 르클레르와 페레스가 각각 2, 3위로 Q3를 마감했다. 알론소,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랜도 노리스(이상 맥라렌), 러셀, 해밀턴, 유키, 스트롤이 각각 4~10그리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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