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민주당 공천 기준은 혁신과 통합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혁신과 통합은 민주당의 ‘시스템 혁신 공천’을 통해 달성됐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공관위 활동 브리핑’에서 “현재 정국 254개 지역구 중 추가 공모 지역 10곳을 제외한 244개 지역구의 공천 심사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시스템 혁신 공천에 대해 ▲21대 국회부터 도입됐던 선출직 공직자 평가 시스템 ▲도덕성과 적격 여부 심사가 강화된 후보자 사전 검증 시스템 ▲현역 의원 기득권 타파 위해 경선 원칙 강화 ▲한층 더 현역 의원 기득권 제한 위해 양자 경선 및 결선 제도 도입 등 4가지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까지의 공천 성과에 대해 “첫째, 민주당의 경선 지역 현역 교체율 역대 최고인 45%에 이르고 있다. 둘째, 불출마와 경선 통한 현역 교체는 현재 45명으로 전체 현역 의원 166명의 27.1%에 이르고 있다. 셋째, 경선 비율을 보면 현역 의원 경선이 74명으로 45.12%로 과반에 육박하고 있고 현역 단수는 63곳이지만 단독 공천 지역이 31곳이기 때문에 복수 신청 지역 중 단수는 32곳으로 20% 미만에 지나지 않는다. 넷째, 현역 의원 중 다선 중진 의원 14명이 교체됐고 3선 이상 의원 36명 중 14명이 교체돼 교체율이 38.38%로 40%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국힘 공천은 다선 중진 교체가 4명에 불과해 중진 불패를 보이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 제2표결 전에는 의원 교체가 전혀 없었다. 이것은 국힘이 말로는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하나 실상은 김건희 특검, 디올백 방탄 공천, 비리 공천, 특혜 의혹 연루자 공천 등 구태 공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세간에서는 국힘 공천을 무희생, 무갈등, 무감동의 3무 공천이라 하고 민주당 공천을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공천에 대해 “20203년과 2024년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50% 이상이, 어떤 데는 70% 가까이 현역을 교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같은 현역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민주당은 이번 시스템 혁신 공천으로 실현 시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공천 혁명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외부의 시스템 혁신 공천의 왜곡과 악의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혁신 공천을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친명횡재, 비명횡사’ 등의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 모 언론에 ‘단수공천 62명 중 친명이 41명으로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보도된 적 있다”며 “그런데 이에 대해 이번 공천 실무 담당했던 공관위원이자 사무총장으로서 무슨 근거로 그렇게 기사를 내는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 중 어디까지가 친명이고 어디까지가 비명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면서도 “굳이 기준을 따진다면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각 대선 후보 주자들의 캠프에 활동했던 의원들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시 이재명 대선의 ‘열린캠프’에 참여했던 의원 54명을 분류해보면 이번에 단수공천 받은 의원이 20명, 경선을 치르게 되는 의원 24명, 5분이 컷오프, 4명 불출마, 1명 탈당했다”며 “단수공천 받은 20명 중에도 다른 신청 후보자가 없어서 단독으로 신청해서 바로 단수 받은 의원들이 절반에 해당한다”며 언론 보도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 역시 계파를 염두하고 공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감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늘날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심사했다”며 “후보를 추천함에 누구와도 친소관계를 떠나 당의 승리와 정권 심판을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48개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고, 전략공관위 및 최고위 의결을 통해 25개 선거구에 대해 단수 후보를 추천하고 23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13개 선거구 및 현역 의원 탈당 8개 선거구, 분구 선거구 4곳, 공관위나 최고위 판단에 따른 18군데 선거구와 전략공관위 판단에 따른 4개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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