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수원시를 방문해 후보자 지원 유세에 가운데,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 씨가 모습을 비쳤다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고 자리를 떠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 위원장이 7일 방문한 수원 지동못골시장에는 한 위원장을 보려는 지지자들과 유튜버 등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누군가 "주진우다!"라고 외쳤고 이후 일제히 시선이 주 씨에게 쏠리며 소란이 빚어졌다.
현장은 주 씨에게 항의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 씨에게 "야, 너 여기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는 등 소리를 쳤다. 주 씨는 멋쩍은 듯한 웃음을 지으며 항의하는 유튜버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벽에 몰린 채 서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던 주씨는 바로 뒤편에 있던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는 한 남성의 손짓에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 지지자들은 떠나는 주 씨를 향해 "꺼져라"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다. 이날 주 씨는 취재를 위해 수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였던 주 씨는 지난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방송으로 법정 제재를 받았고 최근 KBS로부터 출연금지를 통보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월 '주진우 라이브' 해당 회차가 방송심의규정상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주진우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박민 사장 취임 직후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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