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 여성의 날' 메시지…"폭력 피해자 자립 지원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7일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뒷받침하는 양성평등 실현과 탄탄한 일·가정 양립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낸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2024년의 '빵과 장미'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저출산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발전을 이어가기 위한 가치와 정책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상징하는 '빵과 장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 것을 기념해 유엔(UN)이 1977년 공식 지정했다.
한국에서도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이 개정되며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신 차관은 "여가부는 여성의 미래유망분야 진출 등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 자립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인구 위기 속에서 국가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기존 8만5천가구에서 11만 가구로 늘리고, 연말까지 가족 친화 인증기업을 6천300여개까지 확대해 일·가정 양립 제도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폭력 근절과 피해자의 회복 지원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신 차관은 "스토킹과 교제 폭력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두텁게 하고,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자립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가 정한 올해 캠페인 주제인 '#InspireInclusion'은 포용을 높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포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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