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비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10시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22대 국회의원선거 제4~6차 경선 지역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8명의 현역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도전자들에게 패배했다.
경기 수원정에서 민주당의 전 원내대표였던 박광온 의원이 김준혁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서울 은평을에선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에게 각각 패했다. 경기 성남중원의 현역 윤영찬 의원은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에게, 남양주을의 현역 김한정 의원은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에게 패배했다. 용인병에서 현역인 정춘숙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패했다.
서울 광진갑에선 전혜숙 의원이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광주 광산갑의 경우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현역 이용빈 의원에게 각각 승리했다. 또한 친문(친문재인)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 상당 경선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 고배를 마셨다.
다만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선 '비명' 신영대 의원이 '친명'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에게 승리했다. 서울 용산에선 강태웅 현 지역위원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을 꺾었다. 서울 금천구 경선에서는 현역인 최기상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친명' 조상호 변호사에게 승리했다.
하위 평가 10%에 포함된 강북을의 박용진 의원은 3자 경선에서 결선에 오르며 정봉주 전 의원과 대결을 치른다.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박용진·정봉주 후보 간 결선 투표는 가감산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하위 10%'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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