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은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범죄 사건 항소심에서 '2인자'로 알려진 김지선 씨에 대해 1심과 같은 중형, 즉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주님을 지켜라.." 정명석 2인자, 김지선 징역 15년 구형
이번 사건은 정명석 씨의 사이비 종교 조직 내에서의 성범죄 행위와 그 구조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내는 중요한 재판이 되고 있다.
정명석 총재의 '후계자'로 여겨지던 김지선 씨는 특히 2018년에 홍콩 국적 여신도에게 잠옷을 건네며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 정명석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기소됐다.
이러한 혐의들은 김지선 씨뿐만 아니라 JMS의 다른 간부들에게도 적용되어 이들에게는 강제추행, 준유사강간, 준강간 방조 혐의가 제기되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성범죄를 넘어선, 여성들을 카르텔 방식으로 공급하는 집단 범죄의 성격을 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18명의 피해자와 검찰 수사 중인 추가 2명의 피해자가 언급되었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번 사건은 사이비 종교 조직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권력과 부를 얻기 위해 성범죄에 가담하는 이들의 문제점을 부각시킨다.
특히 김지선 씨는 흰돌교회 목사로서 높은 월급을 받고, 외제차, 귀금속, 명품을 소유하며 정명석 총재에게 여성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지선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정명석의 범행에 대한 가담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김 씨가 과거에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 수법을 잘 알고 있었으며, 이를 신격화하는 데 앞장섰다고 판단, 징역 7년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정명석 총재 자신도 성범죄로 인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출소 후에도 2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사이비 종교 조직의 실체와 그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심각한 범죄 행위들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본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에 대한 사회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며,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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