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과거 KBS '개그콘서트'에서 주름 잡던 유명 개그맨이 부정교합으로 인해 양악 수술을 하고 나타난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VIVO TV'-비보티비'에 현재 화가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 임혁필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그는 14년 전 양악 수술을 받았던 비화를 털어놨다.
해당 영상은 '갈갈이 패밀리 세명이 모이면?'이라는 제목으로 박준형, 임혁필, 권진영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과거 KBS2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임혁필은 "개그맨 중에 양악 수술을 최초로 했다"고 운을 떼며 모든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아내 김지혜를 언급하며 "김지혜가 먼저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혁필은 "2010년 양악 수술을 받았다"며 "이 수술이 전신 마취한다. 입을 중심으로 상하좌우 자르는 대수술이다"라며 "나는 군대에 안 갈 정도였다. 턱이 나온 게 아니라 옆으로 삐뚤어졌다. 부정교합이 심했다"라고 계기를 고백했다.
박준형은 "(임혁필이) 군대 면제를 받았는데 그걸 이겨보겠다고 해병대를 갔다.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혁필은 "입 주변 상하좌우를 깎다 보니 6시간 동안 전신마취를 한다. 그리고 마취가 풀리면 고통이 너무 심하다"라고 회상했다.
권진영이 "그 정도로 아팠냐"고 묻자 임혁필은 "많이 아팠다"며 "사실 여기(턱 부분) 핀을 빼러 한 번 더 수술하러 가야 했다. 3개월 뒤에 다시 빼는 수술을 해야 했는데 한 번 더 수술하는 게 너무 아프고 무서워서 안 갔다. 아직도 핀이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권진영이 "어쩐지 피노키오 같다"고 놀리자 임혁필은 "넌 코 하지 않았냐"라고 공격했다. 권진영은 "코가 부러져서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임혁필은 "코는 그렇고 그럼 눈은 왜 했냐"라며 성형수술 저격을 이어가 웃음을 더했다.
앞서 임혁필은 2010년 5월 양악 수술로 부정교합을 치료했다. 그는 당시 "건강과 치료를 위한 수술이라면 찬성하지만, 미용을 위해 양악 수술을 받겠다면 반대하고 싶다" 당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임혁필은 부정교합이 너무 심해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양악 수술을 했다.
한편, 임혁필은 199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봉숭아 학당의 '세바스찬' 캐릭터로 큰 인기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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