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박민철 기자] 중국 제조사 리 오토가 전기 미니밴 메가를 공개했다. 위장막 차량 때부터 현대차 스타리아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던 만큼 공개와 맞물려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메가의 전체적인 외관은 미래지향적인 우주선의 느낌을 준다. 스타리아와의 유사성이 제시됐던 전면부는 곡선을 강조한 가니시와 수평형 LED 램프, 각진 헤드램프 등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곡선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주간 주행등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곡선의 느낌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오토 플러시 타입의 도어핸들을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일자형 테일램프가 적용했다. 테일게이트 글라스 아래쪽에 구성되어 차체가 높아보이는 효과를 만든다. 곡선을 강조한 측면부와 달리 각진 가니시와 직선적인 테일램프를 적용해 미니밴의 느낌을 살렸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디스플레이 내부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35P 고성능 버전이 탑재되어 AI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신형 싼타페와 비슷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내부에는 계기판의 기능을 대신하는 소형 디스플레이가 내장됐다.
메가의 차체는 길이 5,350mm 넓이 1,965mm 높이 1,850mm의 크기를 가진다. 전반적으로 현대차 스타리아와 유사한 수준이다. 휠베이스는 3,300mm로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 수 있게끔 했다.
메가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압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다. 800V급 고전압과 521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10여 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는 다른 중국차 모델과 달리 CATL사의 102.7kWh 배터리를 탑재해 효율성을 높였다. 1회 완충 시 최대 7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150kW급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활용하는 일부 브랜드 역시 350kW급 급속 충전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메가의 충전 속도는 전기차 중 압도적인 성능이다.
한편, 메가는 3월 초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가의 가격은 50만 위안(한화 9,26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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