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쌍특검법'을 추가 보충해 재발의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포함됐다.
권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며 국민과 함께 검찰 정권에 끝내 승리해 모든 국민이 법 앞의 평등하다고 증명할 것임을 약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의혹)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이후 권 의원이 이달 4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 여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재차 발의한 것이다.
해당 법률안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경력 △공관 리모델링 공사 특혜 △민간인 대통령 순방 동행 △양평 고속도로 특혜 △명품백 수수 등이 적시됐다.
이번 발의는 권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유정주·남인순·조오섭·권칠승·민병덕·최혜영·김용민·박주민·민형배 등 의원 11명이 공동으로 진행됐다.
권 의원은 "제22대 국회까지 막연히 기다릴 수 없다. 특검법 부결이 더 이상 김건희 여사의 수많은 비리를 한동안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가 되도록 놔둘 수 없다"며 "양평고속도로 특혜와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추가된 의혹까지 모아서 21대 국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특검을 요구하고 비리를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골적인 봐주기, 시간 끌기, 무혐의 처리로 뭉개버린 의혹들, 새로이 제기된 의혹들 모두 검찰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안다"며 "22대 국회가 열리는 첫날부터 특검을 더 본격화할 수 있는 동력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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