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의 '김혜경 비서' 공천 논란에 "겨자씨 한 알 만큼의 합리성도 못 찾겠다(아무 이유도 없다)"고 혹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부인(김혜경 여사)을 위한 위인설천(없던 공천도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남 순천(순천광양구례곡성을)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대선 때 이 대표 부인을 보좌한 예비후보(권향엽)를 전략공천했다"며 "이 대표가 최고위 반대에도 밀어붙였다는 언론 보도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역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현역평가) 하위 20%도 아니었고 여론조사에서도 두 배 이상 우위였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현역에게 경선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 낙하산 공천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 거리가 먼 사천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재판(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앞둔 '김혜경 사법리스크'를 대비한 공천이라는 얘기가 들린다"며 "국민의 시선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공천에 국민이 곧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그러나 권 후보가 과거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김혜경 여사 보좌역(부실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도부 일부도 권 후보 전략공천을 우려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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