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군인에게 가게 사장들이 깜짝 서비스를 준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yryk Ivan-shutterstock.com
글쓴이 A 씨는 첫 휴가를 나온 조카와 예약해 둔 참치집을 방문했다가 뜻밖의 서비스에 깜짝 놀랐다며 최근 겪은 일화를 전했다.
휴가 나온 군인을 위해 횟집 사장이 회 케이크를 준비한 것이다. A 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회가 담겨 있는 그릇에 분홍색 촛불이 꽂혀 있다. A 씨는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이 군에 있다고 하더라. 아들 생각이 나셨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근처 포차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기분 좋은 일이 이어졌다. 이번엔 술집 사장이 A 씨 조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는 문구를 적어줬다.
A 씨는 "자리 옮겨 간 포차 사장님은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센스 넘치는 서비스와 해병은 가족이라며 저 몰래 조카한테 용돈까지"라며 "조카랑 포차에서 술 한잔 거하게 마시고 계산하려는데 또 누군가가 몰래 계산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 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고 또 이렇게 하나 배워간다. 요즘 경제가 안 좋아 자영업 힘든 시기에 따뜻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횟집 사장이 준비한 회 케이크 / 아프니까 사장이다
술집 사장이 서비스로 제공한 해병대 케이크 / 아프니까 사장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휴가 나온 장병의 칼국수 값을 대신 지불하고 묵묵히 떠난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장병 B 씨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밖으로 나갔는데 그분과 눈이 마주쳤고 제게 눈웃음을 지어주시며 묵묵히 걸어가셨다.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목례로만 제 마음을 전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전역하는 그날까지 오늘을 꼭 기억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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